도내 과자 전문점이나 유통업계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빼빼로데이(11월11일)을 앞두고 분주하다.

업계가 빼빼로데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해당 기간을 앞두고 전체 매출에 중요하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롯데제과는 2001년 200여억원대를 기록하던 매출이 2008년 500여억원을 넘어서는 등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별다른 행사나 기념일이 없는 11월 중 단 하루인 대목을 놓칠수 없다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편의점에선 이미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빼빼로데이가 젊은이들의 매년 중요행사로 자리 잡았고 특히 편의점 이용이 많은 10대에게는 빼빼로가 편의점 대표적 DAY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도내 일부 편의점에서는 벌써부터 매대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도 발걸음이 바쁘다. 

전주이마트는 내달초부터 빼빼로데이를 위한 행사를 준비 중이며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주이마트관계자는 “아직 업체를 선정한게 아니지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수능 기획 빼빼로 패키지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르면 11월2일부터 매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전주점도 이번 주부터 이벤트행사에 들어간다. 

롯데마트는 케이크 상자 빼빼로(312ｇ)'를 7,680원에, '롯데 하트 빼빼로 기획(376ｇ)'을 9,600원에, 수능 응원 상품으로 '롯데 수능북 빼빼로(225ｇ)'를 5,760원에, '롯데 수능연필 빼빼로(317ｇ)를 7,68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전주점 김대욱 영업팀장은 “일단 본사차원으로 오는 29일부터 빼빼로데이 사전예약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매출은 D-3일 전후로 급격히 올라간다”면서 “예전 매출 기준으로 올해도 20%정도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도 데이 마케팅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때문인지 유통업체간 물량 확보 및 가격 노출을 막기 위한 치열한 눈치 작전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