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경찰서(송호송)는 27일 학교폭력근절 및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관내 청소년 20명(장계중 10명, 장수중10명)을 대상으로 ‘우友지智인仁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友지智인仁 인성교육 프로젝트’란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학창시절 놓칠 수 있는 우애와 지혜, 어진 성품(우애 友, 슬기로울 智, 어질 仁)을 길러주기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지인 인성교육 프로젝트 첫 번째 시간은 ‘클래식과의 만남’이다. 이날 초청된 클래식 기타 연주자 강연호씨(강연호 기타아카데미 원장)는 클래식 기타 공연 및 청소년들을 위한 눈높이 해설을 진행해 청소년들의 큰 박수와 관심을 받았다. 

강연호씨는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또는 익숙지 않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 후 적절한 설명을 덧붙이면서 좀 더 쉽게 클래식에 다가갈 수 있게 구성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긴장을 완화하고, 심리적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 지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두 번째 시간으로는 ‘부채만들기’시간을 마련하였다. 강사인 엄재수 선자장은 부채 무형문화재 제 10호로 전통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이다. 부채만들기는 엄재수 선자장의 부채에 대한 설명 및 강의가 40분간 진행된 후, 본격적으로 청소년들의 부채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이 날 청소년들은 전통부채를 만들며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전통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날 직접 부채를 만든 고00(여. 장수중 3)양은 “점점 틀을 잡아가는 부채를 보니 뿌듯하고, 전통부채 만들기는 어려워 보였지만 실제로 해보고 나니 쉬웠다. 전통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니, 멋있었다”며 “조심조심 만든 부채를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시간에는 ‘너의 마음을 표현해봐’ 푸드테라피(강사 박진희, 소셜벤처 푸드앤져스티스 지니테이블 대표) 시간을 준비했다. 청소년들은 주어진 유기농 식재료(뻥튀기, 마시멜로 등)로 자신의 별명을 표현하고, 설명함으로써 마음을 치유하고,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자신의 작품을 발표한 청소년들은 처음 보는 친구들 앞이라 쑥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친구의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친숙함을 느껴갔다.

장수경찰서는 ‘인성교육’을 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감을 형성하고, 남을 배려하며 서로가 다름을 인정 할 수 있는 소양을 함양함으로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켜 주기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송호송 서장은 “청소년이 자라날 때는 지식보다 인간에 대한 존중과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