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프로그램 등 각종 미디어의 소재가 되면서 전 국민적으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변의 피해사례들을 접하면서 어느정도 기본적인 형태의 사이버범죄에 대한 면역력을 갖춘 듯 하다. 하지만 국민들이 면역력을 갖춰가는 동안 사이버범죄도 이에 발맞춰, 아니 몇걸음 더 나아가 더 악랄하고 교묘한 수법을 갖춰가며 진화면서 끝없이 새로운 피해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어, ‘설마 내가 당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은 자칫 스스로를 새로운 피해자로 만들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교묘해진 수법의 사이버범죄에 대해 빠르게 정보를 접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대응책인데, 이러한 점에서 최근 등장하고 있는 ‘네이버’, ‘다음’ 등 유명 포털업체를 사칭한 피싱사이트들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피싱사이트들은 주의깊게 보지 않는 이상 정상 사이트와 동일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비슷한 인터넷 주소와 화면 구성을 갖추고 있어 평소에 사용하는 포털사이트처럼 의심없이 접속하면 쉽게 걸려들기 마련인데, 이 사이트에 접속을 유도하기 위해 □포털사 등을 사칭한 이메일 발송 □SNS에 url 첨부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주로 로그인 등 인증을 유도하여 주요 포털사이트의 계정정보를 탈취해가거나, 심지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고 감염된 컴퓨터는 2차 범죄에 이용되기도 하여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캅’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제시하고 있는 □각종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백신프로그램 등의 최신버전 유지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및 메일, SNS에 첨부된 URL 접속시 주의 □갑자기 계정정보를 요구하거나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면 현재 접속사이트가 정상 주소인지 확인 등의 예방법을 잘 숙지하여 호시탐탐 도사리고 있는 사이버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안전지대에 두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주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팀장 황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