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농사가 대 풍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수급안정에 나섰다.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은 26일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초과 공급량을) 추가 매입 격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당정 협의' 이후에 “농민들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하기 위해 20만톤을 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내달 13일 통계청 발표에 따라 9만톤을 더 격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좋은 기상 여건 등으로 올해도 쌀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기존 재고 물량이 있어서 여전히 쌀값 하락에 대한 농업계와 농촌의 우려가 크다"며 "적정 재고 관리를 위해 보다 근본적인 중·장기 구조 개선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총 426여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곡 수요량만 390여만톤에 달한다. 

전북지역은 쌀(논벼·밭벼) 생산량(현백률 92.9%)은 65만28톤으로, 지난해 67만9,393톤에 비해 635톤(0.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논벼 기준, 10a(1,000㎡)당 도내 쌀 생산량은 올해 559kg으로 지난해에 대비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가 매입과 관련해서 도내 농민들은 한시적인 해결적이 아닌 근본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수입쌀의 시중 유통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쌀 사료화 처분 근거를 하루빨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관계자는 “외국산 쌀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정부 공공비축미를 최소 100만톤이상으로 상향조정해야한다”면서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연간 40만톤의 대북 쌀 지원 재개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