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 새로운 학습열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진안군 백운면 젊은사과학습동아리(회장 송재운)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7월부터 15명의 회원들로 구성, 지금까지 5회의 현장교육을 진행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론교육 보다는 병충해 예찰 및 진단실습, 여름철 전정작업, 효율적인 착색관리 등 주요 영농시기별로 실기실습 위주의 현장교육으로 금년 사과의 품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경남 밀양얼음골사과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하여 선별 및 유통과정, 가공시설 등을 살펴 지역실정에 맞는 6차산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밀양으로 이동하는 버스속에서도 사례발표와 재배경험 등 진지한 토의가 이루어져 식사시간도 줄일 만큼 학습열기가 매우 높았다. 

이는 군에서 200만원을 지원하여 전문강사를 초빙하고 학습조력자를 두어 행정적인 어려움을 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학습조력자를 자청한 허일용 농민상담소장은 “현장교육을 할 때는 부부끼리 참석할 만큼 관심이 많다.” 며 “내년에도 계속 지원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