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국회의원(고창·부안)은 22일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임논란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2일 복지부의 반대에도 홍완선 기금운용본부 본부장에게 ‘연임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복지부는 인사문제 조직 갈등을 조정하지 못한 최 이사장이 먼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홍 본부장의 퇴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반면에 최 이사장은 홍 본부장의 사퇴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복지부 측에 전달하는 등 두 기관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기금운용본부의 독립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장 인사권 문제로 격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에 김춘진 의원은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국민연금공단의 최종책임자인 만큼 이번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법안을 상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0월 4일 정 장관에게 기금운용본부 이전은 전북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以前) 약속을 뒤집으려는 정치권의 공사화 추진에 대해 따끔하게 비판한 바 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