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치권 못지않게 4.27 재보선에 대한 전북 정치권의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이번 선거가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특성과 함께 전북 정치권의 특성상 민주당의 ‘독식’현상이 계속 될 것이냐는 지역민의 관심 때문일 것이다.

현재 전북에서는 지병으로 별세한 유영국도의원 유고로 전주시 9선거구가 재보선 지역으로 우선 분류된다.

아직은 이와관련 가시적인 동향이 파악 되지 않고 있지만 내달 설 연휴가 끝나면 후보군들이 수면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 정서상 민주당 공천을 누가 받는 냐가 이 지역의 승기를 잡는 중요 열쇠로 작용한다는 게 전북 정치권의 공동된 견해다.

정동영의원 상임특보와 6대 전주시의원을 지낸 김종담씨,전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이고 전북종합무역 대표이사를 지낸 양병수씨, 한삼코라 대표이사인 조남수씨가 이 지역의 민주당 공천을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승호 남원시장의 대법원 판결이 1월안에 결정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원시장 재보선과 관련 공식, 비공식적으로 뛰는 후보군이 6-7명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도당 임근상 전 사무처장이 이미 지난해 12월 도당에 사표를 내고 남원 현지에 내려가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임 전 사무처장은 오랜 민주당 정당활동과 전 도당 사무처장등의 경력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 전북도 강춘성 전 국장이 지난 20일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차기 남원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 전 국장은“현 남원시장의 재판 결과가 미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결과에 따라 남원시장 출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원시장 후보로 출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 이환주 산업본부장도 ‘남원시장 재보선’을 위해 조만간 전북도에 사표를 낼 예정이다.

최중근 전 남원시장은 ‘명예회복’을 위해 남원시장에 ‘권토중래(捲土重來)’를 하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6.2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전 국정원출신 김영권씨,김정태 석유업회 전 전북지부장 등도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재보선이 확정된 남원시의원 가선거구의 경우는 24일 현재 민주당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자가 1명이기 때문에 2월 설 연휴 이후에나 이와관련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내에서 4.27재보선 지역이 전주 도의원 9선거구와 남원시의원 가 선거구가 확정된 가운데 남원시장도 그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이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