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국회를 찾아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나섰다.

정부가 2016년도 예산으로 전북이 요구한 6조5,962억원을 5조71,85억원으로 대폭 삭감해 국회로 넘겼기 때문이다.

국가예산의 국회심의가 본격화되면서 3년 연속 6조원 대 예산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시40분까지 40여분 간 7명의 국회 각 상임위 수석 전문위원들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를 위해 건설국장과 새만금단장, 경제국장 등 해당분야 각 실?국장들이 대거 송 지사와 동행했다.

송 지사는 우선 농해수위 문강주 수석전문위원을 만나 ▲지덕권 산림유치원 조성(36억원),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692억원), ▲가력도 선착장 확장개발(20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256억원), ▲군산항 폭풍해일 침수방지시설(84억원) 등 관련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이어 환노위 손충덕 수석전문위원에게는 ▲왕궁 잔여축사 추가 매입(50억원),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개선사업(796억원),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298억원),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45억원), ▲내장산 생태탐방연수원(30억원) 등의 지원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미방위 이인용 수석전문위원을 방문해 ▲대단위 다목적 전자선 실증연구센터 구축(15억원), ▲플라즈마 기술 복합연구동 건립(12억원), ▲연구개발 특구활성화(60억원), ▲3D프린팅 지역특화종합지원센터 건립(36억원)을 위한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교문위에서 정재룡 수석전문위원을 만나 ▲태권도원 활성화(196억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50억원),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102억원), ▲소리창조 클러스터조성(20억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62억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송 지사는 이외에 국토위와 산업위, 예결위 등의 각 수석전문위원을 면담해 익산-대야 및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돌입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 있는 국회 상임위는 물론 지역 출신 의원이 없는 상임위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에 들어가 필요한 국가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지사는 국가예산확보 활동을 마치고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새만금국제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새만금을 기업 활동하기 좋은 무규제 지역으로 조성하고, 글로벌 경협특구로 도약하기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주제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 데, 먼저 김진규 한국규제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새만금 무규제 지역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백권호 한국국제경영학회장이 '새만금 글로벌 경협특구 조성'을 주제로 한·중·일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