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들이 오픈프라이머니를 들고 일어섰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년 총선 공천기준을 둘러싼 당내 긴장감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이 평가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은 어떤 불이익을 어느 정도로 주느냐에 따라 공천·낙천의 향배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혁신위원회의 선출직공직자 평가 기준별 반영비율은 ▲지지도평가 35% ▲의정활동 공약이행 평가 35% ▲다면평가 10% ▲선거기여도 평가 10% ▲지역활동 평가 10% 등 5개 항목이며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20% 26명(총 128명)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먼저 지지도 평가는 지역내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배점이 많은 만큼 의원들이 지역 언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 의정활동 공약이행 평가는 ?입법성과(대표발의 법안 건수과 처리건수, 당론발의 입법실적) ?성실도(의원총회 출석률, 상임위 출석률, 본회의 출석률, 원내소집에 의한 집회 참석율) ?기여도(당직수행실적, 국회적수행실적, 대정부질문, 긴급현안질문) ?국정감사 평가(상임위별 우수의원 선정결과) ?민생의제실천(민생법안 건수, 처리건수) 등이다. 

아울러 선거기여도 평가는 ?임기내 광역,기초의원 당선율과 당선자 수 ?임기내 기초단체장 선거결과(득표별)-직전 지방선거와 비교 ?총선비례득표율과 임기내 지방선거 광역비례득표율과 비교하기로 했다. 

지역활동 평가부분은 지역위원회 조직실사 결과 보고서를 참조해 심사키로 했고 ?지역위원회 조직실적(지역대의원 구성, 당원증감관리 현황, 여성청년당원 증감 등) ?지역위원회 운영실적(정책현수막 게시빈도수, 주민참여사업, 모범활동 등) ?선거활동(인재양성과 발굴활동) ?민생복지활동(사회공헌과 봉사 활동 실적) 등이다. 

공약이행평가는 ?공약이행여부와 공향이행율 자체증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출 공약 달성 기준율에 따라 배점하기로 했다. 

마지막 다면평가는 ?국회의원 상호평가(80%)＋당직자에 의한 다면평가(20%) ?사회적 지탄행위 ?4년차 이상 당직자에 의한 다면평가(165명 예상) 등을 명시했다. 

이번 평가기준 가운데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다면평가이다. 

다면평가가 배점이 낮지만 몇 점 차이로 공천 배제 대상이 될수 있기 때문에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계파에 소속된 의원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어 또 다른 분란의 빌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이번 오픈프라이머니가 쟁점이 되는 이유는 문 대표측 주류까지도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넘어 산인 새정치민주연합 공천혁신안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될듯 싶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 1차 평가는 오는 11월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