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 공동주택 분양가가 이목을 끌고 있다. 

에코시티의 경우 이 지역 첫 분양가 심의이기 때문에 향후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오는 26일 공동주택 전체 17개 블록 가운데 4개 블록에 대한 분양가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의 대상은 1블럭(724세대) 포스코 '더 샵'과 4블럭(720세대)·5블럭(662세대) 태영 '데시앙', 6블럭(640세대) GS건설 '자이' 등 총 2,746세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만성지구가 810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심의 논란 때문에 에코시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행정과 건설업체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3.3㎡당 건축비 500여만원과 토지 감정가 360만원을 적용하면 얼추 860여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에코시티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그동안 사업 지연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금을 보전하려는 목적으로 분양가를 높게 신청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와관련 한 건설업체는 “일반적으로 사업 지체로 인한 손실금 보전을 분양가에 두지 않는다”며 “그러나 낮은 분양가는 에코시티 조성 사업 추진 자체가 실질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분양가가 권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코시티 참여 건설업체들은 20일 전주시에 분양가 심의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