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일어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0월에는 월평균 교통사고 건수보다 8.9%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월평균 대비 18.2%나 많다. 학생 수학여행이나 단체 관광이 증가하고 연휴가 많아 차량 이동이 많은 까닭도 있지만, 대형 사고를 불러오는 사고 유인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3대 요인으로 짙은 안개, 행락철 대열운행, 졸음운전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안개길 안전운전 요령으로는 안개등?차폭등을 켜야 한다. 안개등이나 차폭등을 켜면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 차의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알리고 물체를 조금이라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가급적 2차로,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고 2차로로 주행하면서 미등이나 차선, 교통안전표지 등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짙은 안개 속에서 급제동은 추돌로 이어지기 때문에 브레이크는 여유 있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강변이나 하천에는 상습적으로 안개가 끼기 때문에 새벽이나 아침 고속도로 안개 상습구역에서 갑자기 짙은 안개가 나타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행락철 안전운전 요령으로는 출발 전 뒷좌석 포함 모든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도로별 제한속도 이하로 낮추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또한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안전 점검으로 제동장치, 타이어는 필수 점검해야 하고, 운행 중 내비게이션 조작이나 휴대전화 사용, DMB 시청은 극히 위험하다. 

고속주행 시 2˜3초만 전방주시를 하지 않으면 축구장 절반을 눈감고 운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밤을 새우고 운전을 하는 것은 음주운전 면허 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소주 5잔)와 유사하다. 또한 밤새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것은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다. 특히 전세버스 운전자의 과로와 음주가 졸음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 하겠다. 

임실경찰서 경무계 경사 박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