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고위험 임산부로 추산되는 인원은 약 13만 명인데,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내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50% 이하 가정의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거나 입원치료 받은자 중 '15년 4월1일부터 '15년 9월30일까지 6개월간 분만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50% 이하인 가정은 2015년 기준으로 2인가정의 경우 4,648천원, 3인가정의 경우 6,635천원이며 대표적인 3대 고위험 임신질환은 조기진통, 분만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등이 있다.

지원범위는 일반적인 임신·출산에 비해 추가로 소요되는 비급여 진료비 및 전액 본인부담금에 대해 1회에 한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진단·소득·분만일자에 적합한 대상자는 분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보건소 또는 산부인과 병·의원에 비치된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최종 분만 진료 담당의사의 확인 후 산모의 거주지가 등록된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및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에 따른 임신연령대 상승으로 고위험 임산부는 매년 증가 추세이고 선천성 기형·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조기분만 위험성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이 시행되면 도내 고위험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안전한 분만으로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 유지·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더 많은 산모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지속적인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