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협들이 농촌 이주 결혼이민 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북농협(본부장 박태석)은 15일 정읍관내 농촌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물 가공식품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특산물 가공식품 실습 교육은 농협에서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기초농업교육의 일환으로 교육생들의 교육 호응도가 높은 식품 실습교육을 특화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실습교육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1회차는 순창 고추장 익는 마을을 방문해 매실장아찌 담그기와 인절미 만들기를 실습했다. 2회차에는 정읍지역 특산물인 블랙베리를 이용한 가공식품 및 보리콩떡을 실습하고,  3회차에는 제철 과일을 이용한 김치담그기와 초밥 만들기 등 다문화 여성들이 농촌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응용한 요리를 실습했다. 

교육 참가자인 레티빛두엔(베트남, 32세)은 "가공식품 실습교육을 통해 한국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농협(조합장 강춘문)도 14~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에서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제11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다문화가족의 한국문화체험과 농촌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함양,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 등 농촌인력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는 프로그램과 복화술 공연, 박물관 관람, 교육농장 및 아쿠아플라넷 방문, 문화공연 관람, 한식 요리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정으로 구성됐다. 

강춘문 조합장은 “군산농협은 지난 2013년부터 다문화가족을 위한 기초영농교육, 김장체험 등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다문화 가족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