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상류 산림이 단속기관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년간에 걸쳐 불법으로 훼손되고 있어 비가 조금만 내려도 흙탕물이 도민의 식수원인 용담댐으로 유입되고 있어 철저한 단속과 함께 재발방지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진안군 상전면 수동리 산 8~1번지 1,000여㎡의 산림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휴양시설이나 음식점 등을 지을 수 있는 평지로 바뀌어 있으나 단속부서인 산림과는 전혀 모르고 있다 취재에 들어가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욱이 훼손된 지역과 인근에는 산림과 하천에서 불법으로 채취한 많은 양의 자연석이 여기저기 쌓여 있어 청정 진안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규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산주인인 A모씨는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진안군 상전면에 살고 있는 친척에게 산에 대한 관리를 맡겨놓아 자기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며 “사실관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산림과 담당자는 “조사 후 불법이 밝혀지면 검찰에 고발과 함께 원상복구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며 “깊은 산속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은 주민이나 등산객들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적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