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가뭄으로 인해 내년 봄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전북도가 가뭄 극복에 발벗고 나섯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전국의 시.군관리 저수지 중 저수율 30% 이하 230개소에 10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지원하며, 그중 전북은 118개소에 56억원을 투자지원 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인해 도는 58만톤의 농업용수 추가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교부세는 시.군관리 저수지 준설추진을 위한 국민안전처의 특별교부세로서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6개부처가 참석한 '물관리협의회'에서 결정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6월에도 저수지준설을 위한 특별교부세 81억원을 지원 했으며 전북도는 그중 13억원을 투자해 64개소의 시.군관리 저수지를 준설했다.

또한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14일 가뭄피해 농민들에게 농업재해보험 보상금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농립축산식품부, 환경부와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연 당정 협의를 통해 결정 된 내이다.

이어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4대강에 저장된 물을 가뭄 대책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4대강 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수립중에 있다"며 "가뭄을 대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 10월 현재 강수량은 686mm로 평년 1,211mm의  56%밖에 되지 않고, 저수량 또한 1억9천5백만톤으로 총 저수량 6억8천4백만톤의 28%수준으로 최악의 가을가뭄을 겪고있다.

도 관계자는 "만약 내년 영농기 이전(3월)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농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내년 영농기 대비 선제적 영농급수 대책마련을 위해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중"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저수지준설, 관정개발, 간이양수장 건설사업은 연내 마무리하고, 저수지 물 가두기(8개소, 양수저류), 하천 유지용수 방류 최소화, 저수율 30%미만 저수지(2만톤 이상)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대책 마련과 가뭄극복 3대운동(저수, 절수, 용수개발)전개 등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