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들어간 '넥서스5X' 국내시장에서 곧 출시됨에 따라 구글의 OS '마시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의 신기술 발표회 'I/O'에서 '안드로이드 M'으로 소개된 이 최신 안드로이드는 6.0 버전으로 '마시멜로'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구글이 매년 개최하는 I/O는 컴퓨터 용어 '입력(Input)'과 '산출(Output)'의 약자로 구글의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다.

구글코리아는 13일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5X와 넥서스6P를 국내에 공개했다.

통신3사는 이날부터 19일까지 넥서스5X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출고가는 16GB 50만9000원, 32GB 56만9000원으로 중저가폰에 해당한다.

LG전자가 제작을 맡은 넥서스5X의 국내 정식 출시는 20일이다. 넥서스6P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마시멜로는 배터리 효율과 개인정보 보호, 사용자 맞춤 정보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마시멜로는 배터리 소모 방식을 개선해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 '수면 모드(Doze mode)'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을 때를 자동으로 인지해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이다.

마시멜로는 직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5.0 '롤리팝'과 비교했을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배터리가 평균 30%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기능인 '앱 대기 모드(App Standby)' 기능은 자주 이용하지 않는 앱을 유휴 앱 상태로 설정해 사용 빈도가 더 높은 앱을 위해 배터리를 절약해준다. 

마시멜로는 지문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지문 센서가 탑재된 기기에서 지문으로 기기 잠금을 해제하거나 구글플레이에서 앱 거래를 인증할 수 있다.

다른 업체의 앱에 로그인하거나 안드로이드 페이 결제를 인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현재 안드로이드 페이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앱 권한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앱에 부여하는 권한을 앱 또는 권한 항목별로 맞춤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새로운 권한 설정을 통해 언제든지, 어떤 앱에서든지 모든 권한을 사용 설정하거나 사용 중지할 수 있다. 

한편 마시멜로의 '나우 온 탭(Now on Tap)'은 국내 넥서스5X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다양한 앱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홈 버튼을 몇 초간 눌러 실행할 수 있다.

 '나우 온 탭'은 사용자가 어떤 앱을 쓰고 있든지 현재 진행중인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앱 화면 내에서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하거나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민근 기자

사진설명: 구글코리아가 13일 오전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최신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 마시멜로가 탑재된 스마트폰 '넥서스5X', '넥서스6P'를 선보이고 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