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이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를 깨우치는 또 하나의 사고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기도 했다. 

외국의 한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바로 앞에 주차된 차가 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한다. 운전을 하며 휴대폰을 쓰다가 도로 환경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운전자는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고 만다.

2010~2014년까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야기된 사고는 1146건이다. 이중 사망이 21명이고 1948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운전을 하고 가다보면 운행이 이상한 차량을 보면 대부분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전화뿐만 아니라, 인터넷검색, Dmb시청 등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문제가 되고 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최재영 교수는“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조작하게 되면 시야의 폭이 정상적인 120도에서 20도로 좁아지고, 돌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힘듭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은 운전자가 전방을 한치 앞도 볼 수 없다고 한다. 잠깐이니까 라는 생각이 큰 사고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지난 해 도로위를 달리던 자전거선수들을 덤프트럭이 밀고 가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운전자도 DMB를 시청 중이었다고 하니 운전 중 휴대폰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교통안전공단이 운전자 5백4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SNS를 사용한 적 있다고 답했고, 그 중 절반이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삼성교통문화연구소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에서는 운전 중 DMB시청은 운전자가 혈중알콜농도 0.05%~0.10%의 음주운전자보다 사고 발생 위험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얼마나 위험한 운전인지 잘 나타난 대목이다.

또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결과 운전 중 휴대전화, 티비시청 등으로 전방주시 위반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중상 가능성이 4배이상 높으며, 운전자가 약 2초동안 전방주시를 하지 않고 100KM로 주행할 때 이동거리가 축구장 길이(110미터)의 절반 거리인 약55미터를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나뿐만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음주운전과도 같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습관은 버리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다.

최요한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