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구해 주세요! 지난 6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외래2관 옥상에서는 붉은 화염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구조를 요청하는 다급한 목소리들이 울려 퍼졌다.

이날 화재 현장은 실제 상황이 아닌 원광대병원이 익산시 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시 한 2015 합동 소방 훈련의 한 장면이었다.

갑작스레 벌어진 위급상황임에도 화재 신고와 더불어 분담 된 업무별로 대피 경로에 따라 환자피난 유도, 물품 운반, 환자 처치, 구급차 이송 등이 신속하게 처리 되었다. 곧이어 익산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화재가 진압되고 고립된 피난 인원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상황별 소방 훈련을 마치고 난 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시 대처 방법 중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끝으로 2015 소방 훈련은 막을 내렸다.

원광대병원은 화재 발생이나 긴급 재난시 의료기관의 특성상 대형 참사로 이어 질 상황을 고려, 매년 관내 소방서와 합동으로 직원들이 동참하는 소방 훈련은 물론 자체적인 재난대비 훈련을 반복적으로 시행 해 오고 있다.

원광대병원 박승 행정처장은 “화재나 재난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처리가 발생 후 처리 상황에 따라 피해 정도가 천차만별이다”며 “어떤 긴급 상황이라도 대처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고려 한 반복적인 훈련이 필수적이다”라고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