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2일 내년 가뭄극복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농축산식품국장을 주재로 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도내 각 시.군 단체장과 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참석해 내년 농업용수확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이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669.4mm로 도내 평년 1,200.6mm 보다 531.2mm가 적게 내려 평년 55.8% 수준이며, 도내 농업용 저수지 2,248개소(시군 1,831, 공사 417) 평균 저수율은 28.0%로 평년보다 45.1% 낮은 상황에 기인한다.

이날 회의에 모인 단체장들은 올해는 영농이 끝난 상태라 문제가 없으나 내년 영농이 시작될 때쯤 물부족이 예상된다는 점에 동의하고 농업용수확보 공급대책을 수립했다.

따라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준설(39개소), 관정개발(152공), 간이양수장(6개소) 등 사업은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군과 농어촌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관정과 양수장비 등은 내년 영농기 이전에 사전 점검해 즉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2만톤이상 저수율이 낮은 60개소 시.군 저수지(30%미만)에 대해 용수확보대책 수립과 하천유지용수 방류를 최소화 하고, 가뭄 극복을 위한 저수.절수운동을 위한 주민홍보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내년 가뭄에 대비해 선제적 영농급수 대책 수립 할 것"이라며 "가뭄 극복을 위해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생활.농업용수(논물가두기 등) 절수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