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최고 고수를 가리는 e스포츠 'LoL 2015 월드 챔피언십'이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우리나라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지가 관건이다.

LoL 2015 월드 챔피언십은 전세계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승부를 겨룬다. 8강전부터는 월드컵 토너먼트 방식과 같아 이 대회는 게임 약자 '롤(LoL)'과 '월드컵'을 합친 '롤드컵'으로도 불린다. 

롤드컵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달간 진행된다. 파리 르 독 풀만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 경기에서는 유럽 연합팀 '프나틱'이 중국 대표 'iG'를 상대로 완승했다. 프나틱에는 우리나라 프로게이머 김의진 선수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KOO 타이거즈(A조), SK텔레콤 T1(C조), KT 롤스터(D조) 등 3개팀이 출전한다. 조별예선 참가 16개 팀 중 20%가 한국 국적이다.

올해 롤드컵은 11일까지 파리에서 조별예선을 거친 뒤 16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8강을 진행한다.

준결승전은 24일부터 2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 대망의 결승전은 31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은 우리나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한국 대표였던 '삼성 화이트'가 최종 우승해 e스포츠 강국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롤드컵은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전 세계에서 2억8800만명(누적)이 시청하는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은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유료 관객 4만명을 달성했다.

한편 10월 첫째주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내 온라인 게임 점유율 41%로 166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PC방 최장 기간 점유율이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