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분야 무상원조 시행기관이 향후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2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보건분야 무상원조사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4년부터 외교부-보건복지부-코이카-KOFIH 등 4자간 진행된 협의체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보건의료분야 무상개발협력사업의 협력적 시행 및 효과성 제고 ▲개발도상국 현장에서 상호교류 및 협력강화 ▲개발협력을 위한 공동연구, 상호교류 및 정보공유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코이카와 KOFIH는 양 기관이 개도국에서 시행하는 보건의료분야 사업을 서로 연계해 주진함으로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정부의 원조조화뿐 아니라 이번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공표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실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요한 KOFIH 총재는 "반세기 전만 해도 세계 최빈국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당당히 개도국에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며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보건의료 사업을 위해 이번 MOU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