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노인인구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자립도는 가장 낮아 관련 정책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수원장안)은 전북도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 186만9,025명 중 17.68%를 차지하는 33만417명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다소 높았다.

여성이 19만6,789명으로 남자 13만3,628명보다 6만3,161명이 더 많았다.

시군별로 보면 군 지역이 시 지역보다 노인 인구가 월등히 높았다.

도내에서는 임실이 31.99%로 가장 높았으며 순창(31.24%)과 진안(30.79%)이 뒤를 이었다.

이어 고창(29.49%)과 무주(29.36%), 장수(29.24%)의 순을 보였다.

노인인구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주로 총 인구 65만3,887명 중 11.93%를 차지한 7만7,99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군산(14.64%)와 익산(15.38%), 완주(19.36%), 정읍(23.84%)가 뒤를 이었다.

노인인구 비율에 따른 ‘UN의 사회분류’에 따르면 전북은 고령사회이며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를 제외한 10개 자치단체는 초고령 사회에 포함됐다. 

문제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맞춤형 정책개발과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전반적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재정자립도도 함께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현재 도내 기초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14개 시?군 평균 15.1%.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임실 등의 재정자립도가 도내 하위권을 차지했다.

기초단체별 재정자립도를 보면 임실은 5.6%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으며 진안(5.7%), 장수(5.9%), 순창(7.2%)의 순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안정적인 노인지원책이 실시돼야 할 지역에서,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해 제대로 된 노인지원책이 시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북도가 나서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의 노인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