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북도 도의회는 중앙선관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농어촌 주민 권리와 헌법적 가치 훼손 반대를 주장했다. 

 전라남,북도 의회 의원 일동은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중앙선관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20대 총선 지역구 선거구수를 지난 2일 확정하고 오는 13일 구역 결정 확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는 농어촌 주민의 권리와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위축할 우려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농어촌 지역의 국가의 손길이 가장 먼저 미쳐야 할 곳이고 사회간접자본과 의료 교육 수혜가 도시지역보다 더 신속하고 긴밀하게 뒷받침돼야 할 곳이다”면서 “전라남,북도 의회는 공동으로 농어촌 의석수 감소폭 백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전체 246석 중 농어촌 선거구는 18개소에 불과한데도 의석을 줄인다는 발상은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무시하는 처사”이라며 “농어촌에 태어난 것이 농어촌에 살고 있다는 것이 불행이 되는 국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가는 농업 및 어업을 보호 육성해야 한다는 헌법 제123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며 전라남, 북도 의회는 농어촌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농어촌지역 특별선거구 설치법 제정을 통해서라도 현행 농어촌 지역구 의석을 유지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