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시군의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율이 수년째 20%(2016년 기준 29.7%)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의원(전주 덕진)이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전국 시군구 228개 지역 중 67개소에만 설치돼 있고 나머지 161개지역은 미설치 상태로 영유아보육법을 위반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도 1개소가 전주시에 있고, 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고창군 4곳만이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주시와 군산시는 정부 설치비 지원없이 자체 예산으로 설치했고 고창군과 익산시 등 2곳만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김성주 의원은 "영유아 보육법 준수에 따라 전국 161개 미설치 지역에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뿐 아니라 상담전문요원, 대체교사, 보조교사 확충 등 교사 처우개선과 보육 현장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국 86개소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총괄하는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7개월 이상 공석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아동학대 예방 대책을 최일선에서 시행하는 기관의 장이 장기간 공석이라는 것은,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정부 준비가 미진한 것으로 매우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