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내장산 단풍잎들이 흐트러지는 단풍물결로 옷을 갈아입는 가운데 이맘때쯤 많이 접수되는 신고중 하나는 아동실종신고 이다.

매년 2만명 이상 실종 아동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실종을 넘어 납치, 유괴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이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아이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꺼야 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안전교육 하는데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괴범들은 나날이 지능화 되어가는 추세이다.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들의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는 주의를 주어야 하는데 낯선 사람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이나 강아지, 고양이등 이용하여 만지게 해주어 다른 곳에 더 많은 강아지가 있으니 밥을 주러 함께 가자며 아이들을 현혹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처럼 나들이 계절이나 방과 후 시간에 실종사건이나 유괴사건 발생 확률이 높아진 만큼 경각심을 느낄 필요가 있다. 

영화 극비수사에서 보았듯이 물건을 들어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유인하기도 하고, 가령 아이에게 엄마친구를 사칭하거나 아빠랑 친한 삼촌 이라고 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킬 때에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 하는 게 효과적이며, 역할극을 하는 것도 좋은 예이다.  

여기에서 실종 아동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멈추는 연습이다.

아이들은 부모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다보면 부모님과 만나게 되는 시간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은 아이에게 엄마아빠를 잃어 버렸을때는 그 자리에 멈추어 기다리면 엄마아빠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하자,

두 번째, 생각하기 이다.

무엇을 생각하여야 할까요? 이렇게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아이와 함께 부모님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생각 하도록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평소에 식사시간, 간식시간을 이용하여 반복적인 학습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직면하게 되면 당황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항을 상기시켜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자.

세 번째, 자녀를 집에 혼자 두지 마라.

가까운 곳에 잠시 외출한다고 해도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다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가 잠든 틈에 살짝 빠져 나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만약 아이가 깨어났을 때 집에 아무도 없다면 집 밖으로 엄마를 찾으러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하게 되는 경우는 믿을만한 친척이나 이웃에게 자녀를 돌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 미아예방용품을 적극 활용하라.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장애가 있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항상 미아예방용품을 항상 착용토록 한다. 외출시에는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 팔찌, 이름표 등을 착용하게 하고, 바깥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옷 안쪽이나 신발 밑창 등에 새겨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이름과 인적정보가 바깥으로 드러날 경우 낯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유괴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위급상황 시 대처요령 등을 알려주고 충분히 연습하자

아이와 함께 미아발생 상황을 연출해보고 함께 연극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찰관은 언제나 우리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인지시켜주어 당황하지 말고 근처 공중전화나 가게에 들어가 부모에게 전화를 하고, 182혹은 112신고하여 경찰에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알려주자.

사전아동등록제 등 우리 경찰에서도 실종아동을 예방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실종시 신속한 발견을 위하여 사전에 부모님들은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하여 실종아동등록을 하도록 하자.

김윤애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