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명절 연휴기간에 3000-4000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었다 한다. 발생 시점은 시댁 또는 처가 방문후 상경해서 부부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빈번했으며 부부싸움 원인으로는 시댁 또는 처가 부모님과의 마찰과 손님맞이 가사노동으로 힘든데 집에 돌아와서도 남자들은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고 TV만 볼 때 속에서 천불이나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명절에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면 사소한 다툼은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최근 들어 살인등 끔찍한 결과를 낳는 사건이 늘고 있다. 올해 2월 경기 화성에서 형 부부와 경찰관을 엽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전모씨도 설 연휴 직전 형 아들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청도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우선 모든 가정폭력 신고는 반드시 현장 확인을 거치고 사건도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하였다. 사소한 싸움이 자칫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으니 남자들은 올 추석부터 용기를 내 주방을 점령하여 식기를 닦아보라. 그러면 부부싸움이 줄어들 것이다. 이것이 가정의 행복 아니겠는가. 

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이 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