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북인구 5.4명 중 1명(18.5%)은 65세 이상의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북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인구 179만8,000명의 18.5%에 해당하는 33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인구는 2030년 52만9,000명(29.0%), 2040년 68만2,000명(37.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전북은 지난 1990년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인구 7.4%를 넘어선 후 2019년에는 20.0%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 4년 후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시대에 도래하게 됐다. 

100세 이상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현재 211명이며 2030년 350명(0.07%), 2040년 644명(0.09%)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현재 전북 100이상은 남자 24명, 여자 187명으로 여자가 7.8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년부양비도 높아질 전망이다. 

저출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과 기대수명 증가로 2015년 전북지역 노년 부양비는 27.3명에서 2030년 49.0명, 2040년 72.2명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22년에는 생산가능인구 3.0명이 고령인구 1명을,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2.0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역별 고령인구는 임실군(31.2%)이 제일 비율이 높았고 이어 진안 순창군(30.2%), 고창군(28.9%), 장수군(28.7%) 순으로 나타났다. 

60~64세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용률도 20대 추월이 지난 2000년이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4년 60~64세 고용률은 61.5%로 20대 53.2%보다 8.3%p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전북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원인 중 암은 인구 10만명당 870명이 사망했고 그다음은 뇌혈관질환(425명), 심장질환(272명), 폐렴(219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암의 종류도 폐암이 10만명당 237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암(114명), 대장안(1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임봉숙 전북도 노인복지 계장은 “고령자들이 정기건강검진 등 규칙적인 운동 관리하기 때문에 수명도 길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복지시설이 많이 들어서면서 고령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