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작물인 히카마(일명:얌빈, 멕시코감자)를 재배하여 건강도 찾고 소득도 높이는 귀농 3년차 부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동산마을에 사는 임강환(50)씨와 진숙씨가 그 주인공으로 동갑내기 부부다.

지난 5월에 2만여㎡를 파종하여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작업에 나서 1억,000천여만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5,600여㎡를 재배하여 5,000여 만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얻어 올해는 재배면적을 크게 늘렸다.

이들 부부가 히카마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다. 

직장생활을 해오던 남편이 뇌경색, 뇌부종 등 혈관질환 6가지의 병을 얻으면서 부터다.

남편 치료를 위해 히카마가 좋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재배하기로 결정하면서 1석 2조의 성과를 거두면서 건강한 농부로 다시 태어나 제2의 삶을 살고 있을 정도다. 

히카마는 콩과 식물로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으로  천연 인슐린으로 알려진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상승 억제, 콜레스트롤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올해 각 읍면 1농가씩을 선정, 지역적응시험에 나서 12농가에서 재배기술을 익혀가기도 했다.

올해는 비가 적게 내려 수분부족으로 인한 성장이 부족하여 내년에는 점적시설을 갖춰 품질과 수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거래처에서는 반 건조 상태로 납품해 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가공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용운 백운면장은 “새로운 작목이어서 농가의 관심이 많다.”며  “내년에도 사업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