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밭작물 자급률 제고를 위해 농진청이 투입한 연구비용은 총 588억원이었지만 자급률은 여전히 2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밭작물 자급률 제고를 위해 농진청이 투입한 연구예산은 매년 평균 100억원이 넘었다. 

또 2012년 114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111억, 2014년 119억, 2015년 118억이었고 내년예산 역시 126억원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밭작물 자급율 제고 연구사업 과제수는 최근 5년간 113개였으며 세부과제로 따지면 무려 365개에 달했다. 

그러나 2012년 30개에서 2013년 32개로 증가 모습을 보이다가 2014년 27개, 2015년 24개 과제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 자급률이 대체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밭작물 중 들깨의 경우 52.1%로 가장 높은 자급률을 나타냈으며 옥수수가 4.5%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기준 콩의 자급률은 29.1%, 옥수수 4.5%, 들깨 52.1%, 참깨 3.9%, 땅콩 26.3%로 평균 25.1% 수준에 불과했다. 

박민수의원은 “밭작물 자급율 제고는 FTA 대책 마련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꼭 필요한 기초적인 해결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적은 저조하다”면서“농진청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연구하고 있지만 결과물이 여전히 저조한 것은 연구의 실용화 미흡 또는 연구방식 및 체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다 면밀한 검토와 운영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