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이 2,364만원에 불과, 전국 평균 2,848만원보다 17%가 뒤쳐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호남지역 경제 동향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내 총생산은 일정지역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합계이며 시도별 국내총생산(GDP)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즉, 지역내 총생산이 낮을수록 지역 경제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전북 산업구조는 전국 평균에 비해 농림어업(8.6%)과 건설업(7.0%)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서비스업 비중은 낮았다. 

특히 설비투자는 불확실한 경제여건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또 건설활동은 올해 상반기 중 건축착공면적(2/4분기 -28.7%)과 건축허가면적(-0.3%) 모두가 감소했다. 

미분양아파트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매매가격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2015년 6월 1만6,000호에서 7월말 현재 1만2,000호로 4,000호가 감소했다. 

그러나 효천지구, 만성지구 등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면 미분양 아파트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 고용사정은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북 취업자수는 2/4분기 1.8%로 집계됐지만 7월말 2.5%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6월중 금융기관 수신과 여신은 모두 증가 폭이 확대 됐다. 

예금은행은 수신금리 하락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수시 입출식예금으로 유입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해 2/4분기 2,468억원 대비 올해 2/4분기에는 2,666억원으로 198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경우 1/4분기 1,314억원, 2/4분기 1,860억원 등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 어려운 경제사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