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두고 지난 17일 현직교사 1만 5,701명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교사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도내 현직교사 2,600여명을 포함해 전국 현직교사 1만 5,701명의 교사가 동참했다.

교사들은 선언에서 "2015년 박근혜 정권은 역사교육을 유신시대로 회귀시키려 하고 있다"며 "유신정권의 역사교육은 독재 권력의 영구화를 목표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독재를 한국식 민주주의로 미화하고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를 축소,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는 검인정교과서 발행체제 개편을 통한 교과내용 통제 시도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며 "교육부는 검인정교과서 발행체제 개편을 통한 교과내용 통제 시도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