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요로움 속에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방문과 연휴계획을 세우는 등 들뜬 분위기에 긴장되었던 마음도 조금씩 느슨해지고 있다. 명절 분위기는 주변에 대한 경계와 긴장을 늦추게 되고 이런 틈을 이용한 각종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명절관련 범죄는 들뜬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강·절도가 극성을 부릴 우려가 높다. 특히 현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관계로 금융기관이나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 현금이 많이 통용될만한 곳에서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날치기 등의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가용경력과 장비를 최대 활용하여 특별방범비상근무에 돌입, 순찰을 강화하고 거동수상자에 대한 검문을 통한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등 시민들이 범죄 피해 없는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손길이 개개인에게까지 미치기 어려운 실정으로 부족한 부분은 시민들 스스로 점검하고 대비하여 범죄를 예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설마 괜찮겠지 방심하는 순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소홀한 만큼 피해가 커질 수 있음을 상기하여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면 누구나 충분히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경찰과 시민이 합심하여 범죄피해 없는 평안하고 즐거운 명절이 되도록 하자.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최충언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