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열정 하나로 6,000Km에 이르는 미국 대륙을 70일만인 지난 7월 22일 자전거로 횡단한 전북대 이우찬씨(25·무역학과 4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우찬씨는 지난 5월 같은 학과 친구인 정준호씨(25)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90일 동안 6,000Km를 횡단하는 대모험에 나섰다. 

그러나 함께 시작했던 정준호씨가 다리에 무리가 생겨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이우찬씨는 혼자만의 대모험을 시작했다.

비상상황을 대비한 100만원 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떠나온 이우찬씨는 잠자리와 끼니는 같은 여행객이나 현지 주민 등의 도움을 받았으며 그마저도 모자라면 비박을 하기도 했다.

한없이 이어지는 언덕길을 오르고 작열하는 태양에 맞서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여러 번. 옥죄어오는 외로움을 이겨내며 눈물을 흘린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이우찬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이우찬씨는 “단지 해보지 않고 좌절하는 이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도전에서 얻은 많은 것들을, 그리고 마음에 품은 열정 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우찬씨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은 모험을 준비 중에 있다. 자전거 미국대륙 횡단의 모티브이자 자신의 인생 멘토인 이동진씨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세계 일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 그의 모험은 어디까지일까.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