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주기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제’가 16일 군산 은파호수공원 현충탑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문동신 군산시장, 나의균 군산대학교총장, 박행병 익산보훈청지청장등 지역 인사와 강왕근 학도의용군 추모회장, 학도의용군 추모회원, 유가족, 군산사범학교 동문 등 3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군산사범학교 학도의용군 추모회는 6·25 한국전쟁 당시 포항 안강전투에 참가했던 군산사범학교 학생 90여명 가운데 전사한 29명의 학도병들을 진혼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억하고자 매년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추모사를 통해서 “한국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뜨거운 애국 정신은 후세에 소중하게 계승되어야 할 정신적 자산이다”며 “군산시에서도 자라나는 세대가 호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온 시민이 나라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모했다.

한편 충혼탑은 군산사범학교 동문들이 조성한 성금과 국가보훈처, 지자체 보조금 등으로 2006년 건립됐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