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체육·예술교육 상대적으로 소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17개 시·도교육청별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및 예술동아리 운영 현황'에 따르면 학교스포츠클럽 등록율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전국평균이 65.22%인 가운데 전북은 50.35%에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한 예술동아리 운영률도 부산, 대구, 인천 등 9개 시·도는 100%인데 반해 전북은 90.3%로 전체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혜자 의원은 "이번 분석결과는 예향 호남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것이다"며 "상상, 인성, 창의의 기반이 되는 학교 체육·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전북, 학생안전지킴이 배치율 최하위, 학교CCTV도 무용지물, 학생 안전 위협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안전지킴이 1인당 관리 학생 수'에 따르면 전북은 올해 4월 기준으로 교내 폭력예방 및 교외순찰 등을 하는 학생안전지킴이 1명이 학생 520명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전북이 전국에서 학교안전지킴이 배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되고 있는 것.

또한 전북지역의 학교 CCTV 4,907개 중 74.8%가 범죄 예방 효과가 취약한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지만 고화질 CCTV 교체예산은 지난 2012년 이후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다.

윤관석 의원은 "한두명의 학교 보안관 및 저화질 CCTV로는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감은 학생 안전체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안전예방시설 및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내 상담교실 설치율 최하위, 상담교사도 턱없이 부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일 국회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업 중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북지역의 초·중·고 학생 25만 358명 중 0.73%인 1,827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에 부적응하거나 학교 폭력 등에 관한 문제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이 전체의 60.6%로 심각한 가운데 도내 상담교실 설치율이 31.3%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17개 시·도 중학교 내 상담교실이 평균 79.1%인 가운데 전북은 209곳 중 104곳에만 상담교실을 설치, 49.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전문 상담교수의 수도 도마위에 올랐다. 전북 761개 학교중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단 67곳.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경기도(8.3%), 전남(8.5%)에 이어 전북이 8.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 빚덩이 끌어안은 도교육청, 학교 화장실 고쳐줄 돈도 없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시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반영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방교육청이 학교가 요청한 사업비에 크게 부족한 예산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2,420억원의 지방교육책을 발행했으며 내년부터 226억원을 상환해야한다. 이에 따라 교육환경개선사업비 반영률이 48%에 그쳤다.

2016년도 원금 및 이자상환액은 내년 지방교육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기준으로 추산된 것으로 내년에도 지방교육채가 발행되면 재정부담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홍 의원은 “화장실을 고쳐주지 못하고 찜통·냉골 교실을 개선하지 못할 정도로 지방교육재정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표 공약이었던 무상보육 누리과정 예산을 재정파탄 위기의 교육청에 떠넘기지 말고 국고 지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