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교육기관들은 폐기연한이 도래하지 않은 물품에 대해 폐기 또는 매각하기보다 앞으로는 최우선적으로 관리전환해 사용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특회계 물품 활용·관리방안’을 마련해 14일 일선학교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별로는 물품보관방 기능을 하는 '불용품 관리 지역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신설학교나 기관은 구매할 물품의 10%이상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일선학교는 물품 구매에 앞서 향후 전망 및 재고량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구입해야하며 500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할 때는 물품선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구매해야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북교특회계 물품 보유액은 총 6,735억원으로 지난해 세출결산액 2조7,666억원의 24%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학과개편 및 교육과정 변경 등의 사유로 물품 관리전환(무상양여)된 실적은 총 3개교 2억90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물품 활용·관리 방안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품관리실태를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며 "사용가능한 불용품 관리전환 및 체계적인 물품관리를 유도해 교육재정 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