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이 황금으로 붉게 물드는 결실의 계절을 맞아 본격적인 수확기가 도래함에 따라 농기계 운행 증가에 따른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가 급증할 것에 대비하여 각별한 사전예방과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농기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운전부주의가 47%, 안전운전 불이행이 21%로 주로 경운기와 트랙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수확기인 10~11월에 전체 사고의 3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5%에 달해 자동차간 교통사고 치사율 2.5% 보다 6배가 높다.

농촌 일손을 보면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경운기, 트렉터 등 농기계 운행시 운전조작과 위급한 상황시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져 안전사고나 교통사고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까지 잃는 일이 많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자동차와 농기계 교통사고가 대부분 농로와 만나는 구부러진 도로와 원활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은 도로에서 농기계를 앞지르기 할 때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한창 수확철에는 밤늦게까지 일을 한 후 귀가하다 보면 미처 손보지 못한 조명들은 차량 운전자들이 농기계를 발견치 못하고 자칫 대형 충돌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농기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운전자는 도로운행중인 농기계를 발견하면 감속 운전으로 방어운전에 최선을 기울여야 하며, 농기계 운전자는 스스로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의식전환과 특히 야간 운행에 꼭 필요한 시인성이 좋은 조명 등을 수시 점검토록 하여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농민들이 땀의 결실을 수확하는 중요한 시기에 더욱 안전한 농기계 사용으로 한층 더 풍성하고 안전한 수확철이 되길 바란다.

오현규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