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치권에서 지역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비례 대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9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북 정치권과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선거구 획정안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날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선거구별 인구편차 2대1을 적용하면 농어촌 지역 대표성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의석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비례대표 부분에 대해서는 “정원 증원이 불가능하다면 지역구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와 함께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는 “시민사회단체는 그동안 의원 정수 확대를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의원 정수 300명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종화 정의당 전북도당 조직국장은 “농어촌 지역 선거구가 대폭 줄어드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의석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이 과정에서 비례의석 비율이 줄어들지 않도록 의석 비율을 고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