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추석을 맞아 주요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농협은 중점관리품목을 선정해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가격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중점관리품목으로는 배추·무·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0개 품목이다. 

9일 농협에 따르면 우선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계약재배물량을 활용, 평시보다 50〜150%까지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채소와 과일의 작황이 양호해 가격이 하향 안정될 전망”이라며 “이에따라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촉진을 위한 할인·특판행사는 12~26일 진행한다. 농축협하나로마트 등 전국의 2000여개 판매장에서 농축산물, 가공·생활용품을 등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 관계자는 "사과·배는 비교적 저렴한 중소과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소비를 촉진하고 고랭지배추는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해 시중가격 대비 20% 내외 수준으로 할인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육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소고기의 경우는 품목에 따라 선물세트를 구성해 시중가격 대비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협은 이 기간동안 전국 200여개소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시중가격보다 10〜30% 싼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직거래장터는 농협 지역본부 16개소와 농협은행 시군지부 및 지점, 농축협 등을 통해 운영된다. 

대신 농협은 같은 기간동안 식품안전관리 특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식품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