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치적과 홍보기사에 대해서는 적극 알리는 한편 군정에 저해되는 비판 기사에 대한 누락은 물론 감추려고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민선 6기 부안군은 소통·공감·동행 정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부안군이 군정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스크랩을 하지 않아 군민의 알권리를 저해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부안군 관급공사 일괄하도급 의혹 제기"에 대한 비판기사가 각종 인터넷과 신문매체에 잇따라 보도되고 있지만 정작 군 스크랩에는 기사가 고의로 누락, 사실상 비판에 대한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주고 있다.

전북을 대표하는 지방일간지 및 인터넷, 중앙지, 주간지 등에 나오는 자료에 대해 부안군은 수 십 년째 그날 그날 검토 후 홍보 담당자가 새벽에 출근, 스크랩 후 군수를 비롯한 실·과·읍면과 내부 행정망에 올려 전 직원들이 자유롭게 열람하고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군 홍보정책은 군에 대한 비판기사에 대해 고의로 스크랩하지 않고 감추려고만 하고 있어 김종규 군수를 비롯한 800여 공직자들의 눈과 귀를 멀게하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부안군 일부 직원들은 "기사 스크랩은 부안군 전 직원들이 공유하며 군정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 활용하고 있는 중요한 사항인데 비판기사라고 해서 제외한다면 명백히 우리들의 알권리 침해하는 일"이라며 홍보정책의 잘못된 점을 꼬집었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