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던 조촌동.경암동 등 동군산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동군산발전협의회(회장 이성구)는 9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페이퍼코리아 공장의 조속한 이전과 대형 쇼핑몰 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동군산 지역의 대형 상권개발을 대부분의 군산 시민이 찬성하고 있다”면서 “일부 소상공인들의시대 착오적인 반대를 즉각 중지하고 지역균형 발전 동참과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 흠집내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한 경제전문 언론사에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군산시민 77%가 대형 아울렛 입점을 찬성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산시민 100명중 77명이 대형 유통시설 개발에 찬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군산관광사업 발전, 지역경제 성장 발전, 편리한 쇼핑, 가격 비교 후 쇼핑가능 등이 주된 이유였다.

동군산발전협의회는 이를 토대로 “대다수 시민들이 동군산지역 개발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과 대형 쇼핑몰 입점등 정주여건 조성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권을 존중하라”면서 “일부 소상공인들은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반대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며 각종 악취와 소음을 유발하고 도시 발전의 저해요소로 꼽히고 있는 페이퍼코리아의 이전을 서두르고 롯데아울렛 입점 또한 허가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4월 공장개발에 대한 도시계획 지형도면 승인 고시가 군산시 고시로 발표되면서 공장 개발에 대한 진행이 본격화 됐다.

공장 개발에 대한 첫 번째 사업으로 대우건설에서 14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오는 10월에 분양할 것을 계획으로 군산시에 사업승인 신청 중에 있으며 상업시설로 롯데쇼핑과 2만583㎡에 대한 부지매각계약을 체결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