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승호 남원시장의 대법원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4.27 남원시장 재보선’과 관련 출마 후보자들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주목 된다.

우선 민주당도당 임근상 전 사무처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도당에 사표를 내고 남원 현지에 내려가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상태다.

임 전 사무처장은 오랜 민주당 정당활동과 전 도당 사무처장등의 경력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 전북도 강춘성 전 국장이 20일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차기 남원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날 강 전 국장은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20일)공직을 사퇴했다“면서”현 남원시장의 재판 결과가 미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결과에 따라 남원시장 출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원시장 후보로 출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전 국장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남원에서 졸업했고 1978년 남원군청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해 2003년까지 남원시청에서 근무하다 전주시청으로 옮긴 후 남원부시장, 전북도 감사관, 전북도 동경사무소장 등을 거쳐 이날 명예 퇴직했다.

전북도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 이환주 산업본부장도 ‘남원시장 재보선’을 위해 조만간 전북도에 사표를 낼 예정이다.

이환주 산업본부장은 내심 중앙당의 ‘전략 공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중근 전 남원시장은 ‘명예회복’을 위해 남원시장에 ‘권토중래(捲土重來)’를 하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6.2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전 국정원출신 김영권씨,김정태 석유업회 전 전북지부장 등도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4.27 남원시장 재보선’과 관련 자타천으로 출마 입지자들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치 역할 구도 상 ‘민주당=당선’이라는 ‘불문율’의 관점에서 보면 이들 중 누가 민주당의 공천을 받을 지가 전북정가의 새로운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중앙당은 ‘남원 재보선’의 경우 ‘경선을 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지역위원장인 이강래의원의 ‘이심’과 손학규대표의 ‘손심’에 달려 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앞서 윤승호 남원시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1.2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로 현재 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