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1,537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0%인 1,086명이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7일 발표한 2014 학업중단 학생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628만 5,792명 중 0.83%인 5만 1,906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은 2만 8,502명으로 학업중단 학생 전체의 54.9%에 달했다.

도내에서는 24만 3,475명 학생 중 0.63%인 1,537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 2013년보다 232명 감소한 수치다.

도내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0만 1,860명 중 282명이 학교를 그만뒀으며 사유로는 27%인 학교부적응이 78명, 미인정유학이 107명, 질병 7명, 장기결석 2명이며 기타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도내 중학생은 6만 7,182명 중 0.46%인 308명이 학업을 중단했으며 그중 61%인 190명이 학교 부적응, 미인정유학 84명, 질병 16명, 장기결석 3명, 기타 등으로 학교를 그만뒀다.

고등학생은 도내 7만 3,433명 가운데 1.29%인 947명이 학교를 그만뒀으며 그중 86%인 818명이 학교 부적응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사유로는 질병 27명, 가사 34명, 해외출국 98명, 퇴학당한 학생은 32명이다.

도내 교육관계자는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학교 부적응이 학업 중단에 미치는 영향에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 급별 학업 중단 원인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