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전체 팀 중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팀은 전라북도의 자랑 전북현대모터스였다. 전북은 국가대표 트리오 이재성, 이주용, 김기희를 국가대표에 보내며 K리그 선도 구단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빼어난 실력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가 늘어난 것은 팀적으로 좋은 요인이지만 A매치 기간 종료 이후 죽음의 5연전을 앞두고 있는 전북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9일에 있는 K리그 29라운드 울산 원정을 시작으로 12일 30라운드 서울전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감바와의 2차전 20일 31라운드 대전 시티즌전 23일 32라운드 광주전 까지 3주를 3~4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 눈앞에 있다.

이러한 일정 속에 팀의 주축인 국가대표 트리오 3명은 울산전은 국가대표팀 경기로 인해 출장 불가 서울전 또한 너무 짧은 휴식 탓에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전북은 이번 죽음의 5연전이 시즌 중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리그와 ACL 모두 중요한 일전이 이 기간에 겹쳐있어 선수단의 분전이 요구된다.

탄탄한 더블스쿼드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전북이 여러 악제를 이겨내고 시즌더블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