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핀테크 시장에 진출한다.

한글과컴퓨터는 7일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드림시드'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드림시드는 한글과컴퓨터가 핀테크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한컴핀테크'의 첫 서비스다.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중개 서비스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핀테크는 금융 거래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진행하는 서비스를 통칭한다"며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활성화된 핀테크 모델"이라고 말했다.

드림시드는 이날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기업 2곳을 공개했다. 투자자들은 제품을 사전 예약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IT 디자인 기업 '바우드'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캐릭터 모양의 액션 카메라 '픽' 양산을 위한 기금을 11월까지 모집한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인삼 기업 '인삼밭 필종'이 6년근 인삼을 사용한 순수 홍삼액 펀딩을 받고 있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드림시드는 전문적 투자 컨설팅이 가능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로,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한글과컴퓨터 역시 벤처로 시작한 기업인만큼 성공 벤처 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