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르스 사태로 혈액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3일 전주대, 서부 신시가지, 한옥마을 등 전주 지역 곳곳에서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 활동이 펼쳐졌다.

특히 혈액 공급량이 전국 시도 중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지역은 이번 메르스 여파로 인해 더욱 급감함에 따라 전북도, 전주시, 전북혈액원, 전주대 4개 기관이 함께 부족한 혈액 공급량을 늘리고자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헌혈 행사에는 전주대 재학생을 비롯한 전북도와 전주시 공무원들도 팔을 걷고 나서며 800여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또한 헌혈 참가자들은 헌혈증 기부를 통해 헌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전주대 재학생 1385명이 대규모 헌혈 봉사단을 구성, 단과대학별로 팀을 나눠 지정된 장소에서 마임, 태권도 시범, 연주 등 거리 공연과 함께, 플래시몹을 통한 헌혈 홍보를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이날 헌혈사랑 전주대 헌혈 현장을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는 “4개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대규모 봉사단원의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 운동이 우리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