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학여행철이 되면서 채만식 문학관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2일 전남곡성 석곡중학교 학생 110명이 채만식 문학관을 찾아 1시간 30분동안 문화해설사와 담당교사로부터 채만식 작가에 대한 시청각교육과 인문교육을 실시하고 탁류의 배경이 됐던 금강변 산책길 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학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작가의 사상과 작품의 배경 등을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줘 채만식 문학에 대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이달 중 이미 인하대학교 방문단 100여명과 경북상주여고 80여명 등 국내 중, 고등학교 단체관람객은 모두 15개 학교 학생 1200여명이 예약을 마쳤으며, 국내 각 학교로부터 문학탐방 수학여행단의 관람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학교마다 주요관광지나 외국을 대상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해왔던 과거와는 달리 세월호 사건여파로 수학여행의 형태와 목적지 선택에 대한 변화와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관련된 좀 더 유익한 프로그램 위주의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면서 문학관 또한 주요 수학여행 탐방코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만식 문학관은 전시실에 다양한 관련자료를 보충하고 시청각실 동영상 강의와 전시실 해설기능을 강화해 관람객이 보고 들으면서 체험하는 문학교육의 산실로 그 기능과 역할면에서 널리 각광을 받고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