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된 로드맵은 오는 2016년 10월 예정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대비해 금융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발전을 위한 행정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지난 2014년 실시한 금융연구원 용역자료를 기초로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통해 작성됐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맵은 모두 2개 분야 52개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오는 2018년까지 기금운용본부 이전 정책을 위해서 18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이전 준비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업무 인프라 조성, 이전지원과제 수행상황 점검을 진행한다. 

정착 현지화를 위해서는 연기금관련 주요회의 유치, 상생협력사업과 사회공헌사업 발굴, 연기금 관련 국제 세미나와 컨퍼런스 유치 등이다. 

이어 전북도는 오는 2023년까지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금융산업전담부서 확대, 금융감독원 전주지원 승격 추진, 전북금융센터 조성 등 34개 과제를 통해 금융산업을 육성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추진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연 1회 도지사 주재로 전북금융산업 발전협의회와 민관협의체를 통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기금운용본부이전대응 TF팀 기능을 통해 지역경제 글로벌화의 잠재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성수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기금본부의 전북이전은 이미 기정사실인 만큼 이제는 이전 효과를 도내 곳곳으로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공개한 로드맵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전북은 2023년쯤 금융도시로 탈바꿈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 올해 전북혁신도시로 입주한 연금공단에 이어 기금본부가 이전하면 전북의 지역총생산(GRDP)이 최대 3,533억원, 부가가치는 최대 4,530억원, 소비는 최대 2,590억원, 투자는 5,534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