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과 2014년 전국 초·중·고 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2,357건으로 전북은 115건을 기록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내 성폭력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유형별로는 전북에서는 성추행이 80건, 성희롱이 23건, 성폭행이 12건을 차지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학생이 95%를 차지했으며 교직원이 3%, 외부인도 2%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역시 학생이 85.7%로 가장 많았으며 고직원이 7.6%, 외부인이 6.7%로 뒤를 이었다.

배재정 의원은 "학교 성폭력은 학생이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교사가 가해자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만큼 유형별로 세심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월 3억 2,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성교육 교사용 지도서'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했으나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내는 것이 성폭력의 원인 중 하나다' 등의 시대착오적인 내용을 담아 비판을 받았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