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학습부담 줄어든다

과연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학습부담이 줄어들까?

교육부는 31일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에서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위원장 김경자), 교과교육과정정책연구팀과 공동으로 초등통합, 국어, 영어, 제2외국어, 한문의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 대한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교과별 개정 방향 및 주요 개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초등학교 1~2학년에게는 '안전한 생활'이란 과목이 신설된다. 단순 지식 학습이 아닌 체험 중심으로 학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국어과는 초등학교 5·6학년 군과 중학교 교과서에 연극 대단원과 소단원을 각각 개설해 체험 중심의 연극수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1학기 1권 독서 후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가 통합된 수업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문과는 난이도 높은 한문 형식이나 문법적 요소에 관한 내용을 최소화 하고 학생들이 실제로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영어과에서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둔다. 또한 고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학습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교에서는 진로와 연계해 진학, 직업 교과가 이원화될 방침이다.

제2외국어의 경우 실생활 중심의 의사소통능력이 요구된다. 중학교 교육과정에 '생활외국어'가 편성되며 제2외국어 8개 교과에는 '문화'영역의 비중이 확대돼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와 행정예고(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를 통해 교육현장 및 일반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교육과정심의회를 거쳐 9월 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고은지 기자